고양이 화장 스톤후기/비용/ 집에서 할일/ 포포즈 반려동물 장례식장 경기광주점

 

 

포포즈 반려동물 장례식장 경기광주점 후기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반려동물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

정신없는 와중에 남편도, 잠시 신혼집에 같이 살게 된 동생도 다같이 냥이 간호에 애썼지만..... ㅎㅎㅎ

 

생명은 사람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고...

너무 아쉽지만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요.

 

남편이 미리 알아봐준 덕에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장례식장에 연락하여 잘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동물병원에서도 포포즈 광고를 보긴 했지만..

왠지 광고를 보는 순간부터..ㅎㅎㅎ 거리낌이 있었는데 시설도 좋고..아이를 보내주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셔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보내주고 나오는데... 허전한 마음이 지나고 나니

장례지도사님께도 남편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가는 길은 쫌... 많이 험난했지만.... 😇😇😇

 

일단... 장례식장에 연락드리고 나서 시간을 잡고..

집에서 기초수습을 해줬습니다..!

아이 몸을 물에 적신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배변패드 위에 올리고, 물티슈를 입에 물려주어 이빨 고정시키기..젖은 수건으로 눈 덮어주기.. 그리고 장례식장 가야 하는 시간보다 꽤 시간이 남아 바람이 드는 시원한 곳에 눕혀 주었어요..

포포즈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당황스러울때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fourpaws.co.kr/service/faq/1

포포즈 - 반려동물 장례식장, FOUR PAWS

 

 

그리고 연락드리고 나니 사진을 3-5장 보내달라고 하셨는데, 아이를 염 하는동안 대기실에서 저희가 볼 수 있게 사진을 화면에 띄워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사진 굉장히 열심히 골랐는데 ㅎㅎㅎ 딱히 그럴필요는 없더라구요! 어차피 핸드폰으로 보게되어서...

다만 한장은 랜덤으로 종이 액자처럼 만들어주셨는데.. (조금 맘에 안드는 사진인데 아마 가장 정면 사진으로 골라주신것 같아요) 그건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ㅎㅎ

 

먼저 상담을 하고, 대략 설명을 해주시고, 어떤 방식으로 장례를 치를지 결정하고, 결제를 하게 되는데요.

저희는 미리 가기전에 시간이 많아 알아보고 결정을 하고 갔는데.. 처음 가서 들으시는 분들은 ... 좀 휘둘리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ㅎㅎ 물론 가는길에 뭐든지 해주고 싶죠... 근데 사실.. 지나고 나서 무슨 의미가 있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삿속이 보여 말한마디에도.. 기분이 상할 수 있겠다. 미리 어떻게 할지 안정하고 왔으면 고민이 많이 되었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결제를 하고 나면 아이 염을 먼저 해주시는데요. 그때까지 보호자들은 대기실에서 아까보낸 사진과 함께 아이를 기다리며 대기를 하게 됩니다 ㅎㅎ 자그마한 방이지만 쾌적하고 의자도 있고... 밖에 대기실에는 음료와 다과도 구비되어있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괜찮았어요!

 

아이 염이 끝나고 나면 종이에 쌓여 대기실로 보내주시는데, 그때 털을 조금 잘라서 남기기도 하고, 아이 발도장을 찍기도 하고,  나중에 만남을 기약하며 붉은 실을 묶기도 하고, 편지도 쓸 수 있는 시간을 주셨는데요.

털을 자를 때 필요한 가위, 털을 보관할 수 있는 PVC(?) 봉투, 편지종이, 펜, 눈물닦을 티슈 ㅎㅎ 등등 다 구비 되어있었어요...

 

아이 얼굴을 한참 보다보니....... 몰랐던 아픔도 새롭게 발견하고....

그래 고생 많이 했으니 이제는 정말 네가 편안한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직원분들께 말씀드리면 그때 화장을 하러 갑니다 ㅎㅎ

 

화장하러 가기전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하고... 화장을 하고.. 유골을 확인시켜주시고..

저희는 스톤을 만들기로 해서 스톤처리될때까지 한참 또 대기를 했는데..

저는 처음이라 몰랐는데 직원분들이 하나하나 만드시는 거더라구요!

시간이 꽤 걸려 대기하며 비치된 음료와 간식을 먹고.. 쪽잠도 자고.. 아이 사진도 보다가.. 

 

끝났다고 알려주셔서 가면 너무 예쁜 우리 아이의 스톤을 보여주시고, 안내사항과 함께 저희에게 담으라고 전달주셔요. 

홈페이지 안내에는 유골함을 전달주신다고 하는데 저희는 유골함을 안사서 그런지 ㅎㅎㅎ 유리병에 담으라고 전달주시더라구요~ 하나하나 예쁘게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톤이긴 하지만 아예 돌이랑은 달라서 깨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에 잘 먹지 못해 많이 말라버린 아이 사진은 차마 마음이 아파 찍지 못했지만..

염도 잘 해주셨고.. 스톤도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가면서 걱정이 되어 리뷰를 많이 보았는데 아마도 리뷰가 좋았던 남자직원분께서 담당해주셨던 것 같아요..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쌌는데

알고보니 그냥 베이직코스는 그냥 설명을 안해주신거더라구요...? (무관안치 + 또 이후에 뭘 추가로 해야하는걸 기본인것처럼 설명해주셨는데 그걸 안하는게 베이직코스였어요 몇달이 지나 그새 기억이 ㅠㅠ )

 

아이 가는길에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하고...사실... 내가 준비해온건 사용도 안해주는데 (캔이나 간식 준비해오라고 하셨는데 화장-스톤은 사용할 일 없었음 & 아이 안고 갈때 요람처럼 싸들고 간건 사용안됨.. 그냥 누가봐도 스크래쳐같은 종이재질인데...) 그냥 장삿속인것 같기도하고... 기분이 오락가락 했네요 ㅎㅎㅎ

 

 

저는 화장 & 스톤제작까지 총 60만원 결제하였어요~

스톤함도 판매하시는데... 인터넷으로 더 저렴하고 예쁜게 많고 포포즈에서 판매하는것도 물론 인터넷에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더 저렴...

 

 

저는 아래껄로 구매했는데.. 유리병이 약간 흔들려서 쪼금 불안하지만 .. 생각보다 스톤이 별로 없어 예상한 그림이 안나왔지만... 그래도 예뻐서 만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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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도 많이 되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잊혀지지 않도록 기록 남겨둡니다 💐💐